컬쳐clip

180만 독자 울린 그 책, 드디어 무대로!

2025.06.11. 오후 01:19
 연극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오는 7월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이 작품은 18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김수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원작으로 하며, 7월 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R\&J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원작 에세이는 2016년 출간 이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국내 판매량 100만 부를 돌파했으며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출간돼 전 세계 누적 판매 180만 부를 기록한 대표적인 K-에세이로 평가받는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단순한 에세이의 무대화가 아닌, 창작 스토리를 더해 극적인 서사를 구축했다. 2020년 초연 이후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고, 시즌2에서는 더욱 정교해진 캐릭터 설정과 극 전개로 'N차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시즌3에서는 감정의 결을 더욱 섬세하게 다듬고, 인물들의 서사를 깊이 있게 확장해 이전보다 한층 더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을 찾는다.

 

 

 

연극은 평범한 어른 ‘수진’이 주인공이다. 수진은 촬영감독인 친구 ‘강훈’의 소개로 방송국에 입사하게 된다. 그는 방송국에서 화려한 삶을 사는 아나운서 ‘예슬’과 인기 배우 ‘준호’를 만나게 되며, 처음에는 이들에 대한 동경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이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처와 아픔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들은 서로의 진짜 모습을 직면하고,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진짜 나’로 살아가는 용기와 따뜻한 위로를 나눈다.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흔들리는 순간에도 자신의 내면을 온전히 껴안을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타인과 비교하거나 기준에 맞추려는 압박에 지친 이들에게 ‘나는 나로 살아도 괜찮다’는 따뜻한 격려를 건넨다.

 

이번 시즌에는 실력 있는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 ‘김수진’ 역에는 이휘서와 최다영, ‘박강훈’ 역에는 김예준과 이승규가 출연한다. 배우 ‘이준호’ 역은 곽근영과 최재선이, 아나운서 ‘윤예슬’ 역은 류시경과 전지후가 맡는다. 극 중 여러 인물을 오가며 극에 활기를 더하는 ‘멀티’ 역할은 신한솔과 전준수가 번갈아 맡는다. 이들 배우는 연극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경력을 쌓아온 인물들로, 이번 무대에서도 인물들의 내면을 생생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을 제작한 R&J아트컴퍼니는 이번 시즌을 통해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며 관객들에게 꾸준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뮤지컬 토크콘서트 ‘힐링 인 더 라디오’ 시즌6를 기획 중이며, 이를 통해 무대를 통한 공감과 힐링의 메시지를 확장해갈 계획이다.

 

연극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에세이가 가진 문학적 감성과 무대 예술이 어우러져,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번 시즌은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무대로 또 한 번 관객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